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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왕 레데키·2관왕 쑨양, 2개대회 연속 MVP

입력 : 2015-08-10 09:43:48 수정 : 2015-08-10 09: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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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종합우승으로 미국 7연패 저지…경영 1위 미국은 '팀 트로피'
 2015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녀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쑨양(중국.왼쪽)과 케이티 레데키(미국).
'세계 여자수영의 미래'로 불리던 케이티 레데키(18·미국)가 현재를 휩쓸었다.

레데키는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2015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여자 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와 계영 800m 단체전까지 싹쓸이해 대회 5관왕에 오른 레데키는 쟁쟁한 선배 선수들을 제치고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레데키는 세계신기록도 3개를 새로 쓰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남자부에서는 최초로 자유형 800m 3연패를 이룩하고 자유형 400m까지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을 달성한 쑨양(24·중국)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레데키와 쑨양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나란히 여자·남자부 최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은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다이빙에 걸린 금메달 13개 중 10개를 독식하며 총 금메달 1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 등을 따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6개 대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은 금 13, 은 14, 동 6의 최종 성적을 거두며 종합 2위로 밀려나 7연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경영에서 금메달 8개 등으로 1위에 올라 '팀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종합 성적에서 보듯 미국의 약세와 세계 수영의 '다극화'가 두드러졌다.

경영만 놓고 보면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총 메달 23개를 따내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이후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22개)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을 냈다.

그래도 로마에서는 금메달이 10개였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호주, 중국, 영국의 약진이 미국의 독주를 저지했다고 분석했다.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메달 13개를 따냈던 호주는 이번 대회 메달 16개를 가져갔다.

중국의 메달은 9개에서 13개로 늘었고, 특히 영국은 1개에서 9개로 대폭 늘어났다.

경영에서 메달을 따낸 국가는 총 23개국으로, 자마이카, 싱가포르, 아르헨티나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자국 선수를 올려 보냈다.

이번 대회는 세계신기록 12개와 대회신기록 7개가 나와 기록 면에서 풍성한 결실을 봤다.

도핑 검사 양성 반응으로 박태환이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이후 구심점을 잃은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변두리로 밀려났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여자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 남유선(광주체육회)이 4분43초83으로 18위에 그쳐 결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노메달'이라는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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