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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일본야구 첫 시즌 100승 도전하나

입력 : 2015-08-07 14:29:12 수정 : 2015-08-07 14: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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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리그 2위에 11.5경기 차 앞서…"앞으로 쉬운 경기 많을 듯"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운데)와 동료 선수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기세가 뜨겁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중심타선에서 버티는 소프트뱅크는 7일 현재 94경기 62승 3무 29패, 승률 0.681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소프트뱅크는 4∼6일 퍼시픽리그 2위 닛폰햄 파이터스와 맞붙어 모두 승리하면서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3연전 전까지 8.5경기 차로, 최악의 경우 5.5경기까지 좁혀질 수 있었던 승차는 이제 11.5경기로 더욱 벌어졌다.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필요한 승수인 '매직넘버'도 벌써 계산이 나왔다. 소프트뱅크는 36승을 더하면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정상에 오른다.

이제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한 시즌 역대 최다 승수에 도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일본 석간 겐다이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서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난카이 호크스가 1955년 99승 3무 41패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난카이는 당시 팀 도루만 245개로 전체 1위에 올랐을 뿐 평균자책점, 득점, 홈런은 2위를 차지했고 팀 타율은 5위에 그쳤다고 한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2.93, 타율 0.270, 득점 432개로 모두 퍼시픽리그 1위다.

센트럴리그와 겨뤄봐도 평균자책점만 요미우리 자이언츠(2.90)에 뒤질 뿐 타격은 월등히 앞선다.

소프트뱅크가 100승에 도달하려면 남은 50경기에서 38승, 승률 0.760을 기록해야 가능하다.

현재 8연승,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상승세를 고려해도 쉽지만은 않은 숫자다.

그러나 겐다이는 "닛폰햄은 이제 2위 고수가 목표가 됐다"며 소프트뱅크의 100승 달성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퍼시픽리그에서 소프트뱅크와 닛폰햄은 순위가 안정적이다.

닛폰햄보다 4.5경기 뒤에 3위 지바롯데 마린스가 있고 세이부 라이온스,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차례로 있다.

닛폰햄은 이제 굳이 소프트뱅크에 덤비는 대신 2위를 지키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지바롯데, 세이부, 라쿠텐 등 중위권 팀들은 소프트뱅크와 경기에 전력으로 임하기보다 3위 다툼의 맞수들과 붙을 때 힘을 쏟으리라는 것이 겐다이의 분석이다.

일본에선 리그 3위만 차지해도 2·3위가 맞붙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 진출해 포스트 시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겐다이는 "소프트뱅크는 앞으로 편안한 경기가 많아질 것이므로 승리를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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