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의 3도심 지역은 시에서 발표한 ''2030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이하 2030 서울 플랜)''을 통해 지정된 기존 한양도성(중구, 종로구 일대), 강남, 영등포(여의도 포함)다. 이에 따르면 한양도성은 역사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강남은 국제업무중심지, 영등포는 국제금융중심지의 기능을 맡게 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생활에 있어 주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이나 문화시설, 상권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가치가 높게 평가 받는다.
실제로 집값도 이에 따라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초구(2789만원)와 강남구(3108만원)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현재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이며, 종로구(1593만원)와 중구(1711만원), 여의도동(2213만원) 등도 한강 이북지역 평균(1369만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도로 하나 차이로 도심권이냐 아니냐가 집값을 가르기도 한다. 부동산114 시세조사에 따르면 도심인 서울 종로구 무악동 ''현대아파트(1999년 11월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현재 1542만원, 길 건너 비도심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삼성아파트(2000년 10월 입주)''의 매매가는 3.3㎡당 1426만원이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서초구도 마찬가지다. 서초구 방배동의 롯데캐슬 아르떼(2013년 11월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074만원, 인근 동작구 동작동의 이수 힐스테이트(2013년 2월 입주)의 매매가인 2225만원과 적잖은 차이가 난다.
이러한 점 때문에 기분양한 3도심권 아파트의 프리미엄도 상당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대치 청실의 경우 전용면적 84㎡A의 평균 분양가는 11억2499만원 정도였으나 현재는 13억5499만원 정도가 시세로 2억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분양했던 영등포 아크로타워스퀘어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약 2000만원, 중구 만리동에서 분양한 서울역 센트럴자이도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된 상황이다.
반면 도심권역이기 때문에 분양물량은 상대적으로 희소하다. 이미 기반시설 등이 갖춰져 있고 기공급된 아파트들이 다수 있어 새아파트가 들어서는 부지 자체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18개 단지, 1만3285가구 중 이들 3도심권역에서 분양한 곳은 단 한곳도 없다. 하반기 분양하는 곳들이 이들 지역의 올해 첫분양인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이 3도심 체제로 변화되면서 도심권 아파트의 투자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아파트들은 재개발 재건축이 아니면 사실상 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심권 신규분양 아파트들은 희소가치가 높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서울의 중심으로 평가 받고 있는 강남은 주로 국제업무와 상업 기능을 하기 때문에 강남 도심권 아파트는 직주근접 및 생활편의 등에서 주거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강남 도심권에 삼성물산이 9월,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32층, 5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59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134㎡, 1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교통·교육·문화·생활 등에서 차별화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강남역 일대를 통과하는 다양한 광역 버스노선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에 인접한데다 경부고속도로 반포IC와 서초IC가 가까워 도로교통망도 좋다. 게다가 강남 8학군의 명문학군에 해당하며 강남세브란스병원, 카톨릭성모병원, 양재 코스트코, 양재 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 전당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문화시설도 풍부하며 서초삼성타운을 비롯한 강남역과 테헤란로 일대의 업무시설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강남구 삼성동의 상아3차 재건축을 통해 ''아이파크''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4개동 총 416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93가구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삼성중앙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단지 인데다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청담대교, 영동대교 등의 도로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릉초, 언주중, 경기고 등으로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강북 도심의 대표격인 한양도성권(중구·종로구 일대) 또한 시청·광화문 지역으로 직주근접 여건이좋고 명동, 인사동, 남대문시장 등의 유명상권의 쇼핑시설 및 문화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해 눈길을 끈다.
종로구에서는 연내 롯데건설이 무악2구역에서 롯데캐슬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0㎡ 195가구 규모로 이중 9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3호선 독립문역 역세권 입지로 단지 앞으로 독립공원이 있으며 경희궁 등도 인접하다. 이밖에 중구 만리동2가 만리1구역에서는 한라가 10월경 199가구 중 11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며 11월에는 KCC건설이 신당11구역을 재개발해 총 176가구의 아파트 중 108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타도심권역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장점인 영등포 및 여의도 일대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여의도 접근성이 뛰어난 당산동4가에서는 이수건설이 9월, 브라운스톤 당산의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총 162가구 규모로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 9호선 당산역 등의 이용이 편리하며 여의도권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빅마켓, 코스트코, 타임스퀘어 등의 쇼핑시설 등도 가깝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자료=포애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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