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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서 中 선박, 베트남 어선 또 공격

입력 : 2015-07-26 10:00:45 수정 : 2015-07-26 1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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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에 대한 중국 선박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베트남 어선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중국명 난사(南沙>군도) 인근에서 조업하다가 중국 선박의 공격을 받았다.

베트남 어선의 응웬 응억 선장은 배 겉에 철판을 두른 중국 선박이 물대포를 쏜 뒤 자신의 배를 들이받아 엔진 배기관과 조명장치 등을 파손시켰다고 베트남 해경에 신고했다.

다른 베트남 어선의 부이 타잉 닝 선장도 23일 같은 해역에서 중국 선박으로부터 비슷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9일에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西沙>군도) 인근에서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 2척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당시 피해 어선에 탄 11명의 선원은 다른 베트남 어선에 의해 구조된 바 있다.

지난달 28일에도 파라셀 군도 주변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들의 공격을 받고 어획물과 어구를 빼앗겼다.

중국이 최근 들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에 적극 나서고 석유 시추 작업을 재개한 이후 베트남 어선에 대한 중국 선박의 조업 방해가 빈발해 양국 간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4조5000억동(24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줄 일 수 있는 보호 장비를 갖춘 어선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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