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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의 어두운 단면 '아동 포르노'

입력 : 2015-07-24 16:39:31 수정 : 2015-07-26 14: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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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아동 포르노로 무려 6억엔(약 55억 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에서 지난 15일 아동 포르노 금지법이 시행됐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여전히 유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간지 사이죠는 아동 포르노 금지법 시행 후 현 실태를 보도했다.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서점을 돌며 조사한 사이죠 기자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표지는 남았지만 구매는 할 수 없었고 서점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일본 잡지도서관 '오야 소이치 문고'마저 아동 포르노물 복제가 제한된 것을 확인했다.

이어 아사히 출판사에 연락해 물어본 결과 '아동 포르노 금지법 시행 후 법률에 저촉되어 재고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오프라인에서는 어느 정도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인터넷 중고경매와 중고서점은 얘기가 달랐다. 지금도 경매 사이트에는 아동 포르노물이 경매되고 중고서점의 경우 오타쿠들 사이에서 유명한 아동 포르노물을 중심으로 '기존 판매가를 크게 넘지 않는 선에서 구입이 가능'했으며 오타쿠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는 회원 간 거래가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세계닷컴이 기사에 공개된 경로로 접속해 확인한 결과 역시 같았다. 아직도 많은 아동 포르노물이 경매로 팔리고 있었고, 더욱 놀라운 것은 검색사이트에 일본어로 검색한 결과 모자이크도 없는 사진 등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에는 경매로 아동 포르노가 판매되고 있었다.
검색사이트에 검색한 결과 모자이크도 없는 사진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었다. (검색 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했다)
일본에서는 아동 포르노 금지가 도입되는 과정에서 규제를 환영하는 사람이 있었던 반면, 일부는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며 아동 포르노 법을 반대했다.

사이죠는 "아동 포르노는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인지 아동학대인지는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전자상거래 사이트, ANN, 검색결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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