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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 |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사장은 2009년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하베스트와 정유 부문 자회사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을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5천500여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사장이 하베스트의 요구에 따라 NARL 인수를 강행해 국고를 낭비했다고 판단했다. 하베스트는 당초 계약과 달리 NARL을 함께 인수하라고 요구했고 강 전 사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석유공사는 당시 NARL을 인수하는데만 1조3천700억원을 쏟아부었으나 매년 적자가 누적되자 작년 8월 인수비용의 3%에도 못 미치는 329억원에 매각했다.
강 전 사장은 검찰이 지난 3월 자원외교 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한 이후 전직 에너지공기업 사장으로는 처음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검찰이 이날 피의자로 소환 조사하는 김신종(65)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을 사법처리하면 자원외교 비리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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