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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현 스님 재심 판결' 논할 100인 대중공사 '정의의 칼날' 될까?

입력 : 2015-07-16 15:10:03 수정 : 2015-07-16 15: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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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해 조계종이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한 장면
대한불교조계종의 ‘종단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의 긴급 의제가 ‘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 결정' 건으로 정해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계종은 오는 29일 오전10시 서울 잠실 불광사에서 ‘(가칭)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 결정을 통해 본 종단개혁’을 긴급 의제로 ‘제5차 사부대중 대중공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최근 의현 스님에 대한 호계원의 재심 판결은 종단 안팎의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특히 스님과 재가불자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집중회의를 벌이는 이번 제5차 대중공사는 사부대중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회의장소를 서울로 잡았다.

종단으로부터 멸빈 당한 의현 스님에 대한 재심호계원 ‘복권’ 판결은 '멸빈자는 구제 대상이 아니다'는 종헌종법을 혼란케함으로써 많은 논란과 함께 교계언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아왔다. 이 건이 대중공사로까지 넘어오면서 종단이 중대 사안으로 받아들인 점은 알 수 있으나, 대중공사가 법적 효력이 없고, 결과에 따라 자칫 면죄부를 줄 수도 있어 이번 대중공사가 “물타기용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종단측은 “제5차 사부대중 대중공사는 명실상부한 대중공의를 모아 이번 사안의 해법을 모색하고, 나아가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성찰과 서원의 장이 되기 위해 기존 100인 위원 외에도 94년 개혁주체 승·재가 분들을 비롯해 비상대책회의 측과 주요 중앙종회의원 등을 초청위원으로 확대한다”며 “과거에 대한 성찰과 참회, 94년의 개혁정신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지혜와 뜻을 모으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이번 대중공사가 ‘정의의 칼날’이 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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