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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간 갈등 줄여보자” 층간 소음·냄새 잡는 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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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입주민 간 갈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건설업계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 입주민 갈등의 대표적인 원인인 층간 소음과 층간 악취 등을 막기 위해 특허를 받은 마감재를 활용하거나 배관 설계를 바꾸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정부 규제보다도 한층 더 강화된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환경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 상담 건수는 2012년 7021건, 2013년 1만 5455건, 2014년 1만 637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층간소음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층간소음을 사적인 영역의 문제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고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시·도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에 조정을 신청하더라도 소음을 입증하고 분쟁을 조정하는데 평균 수개월이 걸려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주민 사이에 발생하는 다툼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분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설계와 설비·자재를 사용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북아현 뉴타운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신촌’에는 아파트 욕실에서 피운 담배 연기가 다른 층 욕실로 퍼지지 않는다. 가구별 전용 배기(排氣) 통로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는 여러 가구가 하나의 배기 통로를 공동 사용하는 구조여서 아랫집 음식 냄새나 화장실 담배 연기 등이 윗집 환풍구를 타고 흘러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층간소음 특화설계 시스템이 적용돼 층간 소음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실과 방을 구분해서 활동이 많은 거실과 주방 공간은 표준(20㎜)보다 3배 두꺼운 60㎜ 바닥 차음재를 적용하고 방에는 30㎜ 바닥 차음재가 적용된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층간소음 저감재를 일반적인 기준(20㎜)보다 두꺼운 30㎜로 강화해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동에 전용 59~84㎡ 총 963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521가구다.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입지로 단지 바로 옆에는 응암초가 있으며, 사립초인 명지초 및 충암초도 인근에 있다.

GS건설은 부천 옥길지구에서 ‘부천옥길자이’ 복합단지를 분양 중이다.  층간차음재 THK30을 적용해 층간 소음을 줄이고, 세대 환기시스템(전열교환기)을 적용해 친환경 아파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총 710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5개동 566가구(전용 84~122㎡), 오피스텔은 1개동 144실(78∙79㎡)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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