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스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성공 "비행 9년 6개월만"...'태양계 생성 단서 찾을것' 기대

명왕성

인류 첫 명왕성과 만남 ... 美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14일 저녁 명왕성 최근접 통과

 
9년 6개월간의 비행 끝에 뉴호라이즌스 호는 인류의 눈을 대신해 인류 역사상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닿았다.

공교롭게도 뉴호라이즌스가 발사된 해에 명왕성은 태양계 소속 행성의 지위를 잃었으나 전통적 개념으로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명왕성에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14일 저녁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 접근해 통과한다 .

 

미국 우주항공국 NASA에 따르면 명왕성 무인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 49분 명왕성에 1만 2천 500 ㎞까지 접근헸다 .

 

뉴호라이즌스는 2006년 1월 발사된 뒤 9년 6개월 동안 56억 7천만 킬로미터 비행한 끝에 최고 근접점에 도달하게 됐다 .

 

NASA에 따르면 뉴호라이즌스의 관측 결과로 확인된 명왕성의 지름은 2천 370 ㎞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9 ㎞ 정도로 이전의 추정보다 약 80 ㎞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뉴호라이즌스에는 고해상도 망원카메라 'LORRI', 가시광선·적외선 분광기 '랄프'(Rahph), 태양풍 측정장비 'SWAP'를 비롯한 7종류의 관측 장비가 탑재돼 있다.

탐사선은 명왕성과 카론을 가로지르는 수십분 동안 최고 70m 수준 해상도의 컬러사진과 100m급 해상도의 흑백사진을 촬영하고, 대기 및 토양정보 등도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접 때 수집한 정보를 지구가 모두 수신하는 데는 16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계 경계까지 나아간 탐사선에서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뉴호라이즌스는 현재 초속 14㎞의 속도로 날아 제동할 수 없는 까닭에 명왕성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곁을 지나친다.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은 뉴호라이즌스는 역대 탐사선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구로부터 빛으로 4시간30분 정도 걸리는 48억여㎞ 거리에 있어 교신에 9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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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팀 조정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