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인터넷매체인 '미누토우노'는 6일(한국시간) "메시가 코파아메리카 조직위원회에 MVP 트로피를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다"며 "이 때문에 조직위가 시상식 직전에 MVP 트로피를 치웠다"고 전했다.
미누토우노가 기사와 함께 공개한 영상을 보면 시상식에 앞서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시상대 위에 놓여 있던 MVP 트로피를 재빨리 무대 밖으로 치우는 장면이 나온다. 메시는 시상식에서도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난 뒤 곧바로 벗어버렸다.
이에 대해 스포츠전문채널 베인 스포츠(beIN spotrs)의 탄크레디 팔메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시가 MVP 수상을 거부했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굴욕을 피하고 싶어했다"며 "조직위가 메시를 설득하느라 시상식이 10분이나 늦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시가 실제로 이 대회 MVP에 뽑혔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득점왕을 비롯해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골키퍼상, 페어플레이팀 등의 수상자는 결정돼 있지만 MVP 수상 내역은 올라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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