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에서 동성애자 결혼 합헌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게이 출입금지’ 문구를 가게에 붙인 철물점 업주가 살해위협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테네시주 워시번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제프 에이믹스(44)는 최근 많은 이들로부터 살해협박을 받았다. 그는 최근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 합헌 판결을 내린 뒤, 가게 유리창에 동성애자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써 붙였다.
에이믹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게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난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에게 단호한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우리는 말할 자유가 있고, 종교 자유에 반하는 이들을 싫어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믹스는 자신을 ‘무딘 사람’으로 표현했다. 그는 “난 사람들을 미워하는 게 아니다”라며 “내가 싫어하는 건 동성애자가 아니라 그들이 범하는 죄”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wate.com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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