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8세 이상 성인 남자 평균 신장은 167.1㎝이며 여자는 155.8㎝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국 주민 영양 만성질환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성인 남녀의 평균 신장(2012년 기준)은 2002년에 비해서는 약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조사 당시 중국인 남자 평균 키는 166.7㎝, 여자 평균 키는 155.1㎝였다.
평균 체중도 남자는 66.2㎏으로 2002년(62.7㎏)에 비해 다소 증가했고 여자도 57.3㎏으로 2002년(54.4㎏)보다 늘었다.
특히 6~17세의 아동 청소년의 신장과 체중이 크게 증가해 발육 상태가 호전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러나 성인들의 과체중 비율과 비만율은 2002년에 비해 4~5% 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청소년들의 과체중과 비만율도 2002년보다 모두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비율은 각각 25.2%와 9.7%였고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86.6%를 차지했다.
흡연 인구는 13억 인구 가운데 3억명을 넘었다.
왕궈창 계획생육위원회 부주임은 “10여년간 경제 발전과 보건의료 수준제고 등으로 인해 중국인의 건강과 영양상태는 부단히 개선됐지만 인구의 고령화, 도시화, 공업화 등의 가속화와 맞물려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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