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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앉아있는 '시바견 미코'의 슬픈 사연···"힘내 미코!"

입력 : 2015-06-30 17:25:25 수정 : 2015-07-01 15: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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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앉아있는 ‘시바견’미코.
마치 사람처럼 앉아있는 시바견 미코. 미코는 척추손상으로 아픔을 덜기 위해 사람처럼 앉아 있다. 이런 미코의 사연은 언론과 인터넷에 소개돼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30일 일본 포치뉴스는 캐나다에서 주인 함께 사는 ‘시바견 미코‘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014년 8월 3일에 태어난 미코는 척추에 심각한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어릴 때는 점프도 하고 함께 뛰어놀았다”며 당시를 추억한 주인은 성장해가며 이상한 자세로 앉아있는 미코를 보게 됐다.
아픔을 덜기 위해 사람처럼 앉아 있는 미코.
미코의 X-Ray사진. 척추가 신경을 누르고 있다.
사람처럼 앉아 주인을 웃게 한 미코. 사실 미코는 척추가 신경을 압박하는 고통을 느껴 정좌로 앉아있게 된 것이다.

처음엔 그러려니 한 주인은 점점 야위어가며 다리를 절룩이는 미코를 보고 말 못하는 동물이기에 ‘아프다’는 말을 할 수 없었던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병원에서 “척추 신경이 압박되어 이대로 뒀다간 뒷다리의 힘과 감각이 없어진다”는 진단을 받은 미코.

주인은 금속판을 넣어 척추가 휘지 않도록 특별 제작한 옷을 준비했지만, 상태는 좋지 않았다. 미코는 안간힘을 써야 겨우 뒷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성공확률이 50%를 조금 넘는다”는 의사의 말. 주인은 그 50%에 희망을 걸며 미코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사연과 평소 미코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귀여운 표정의 미코.
똑똑한 미코는 주인 말을 잘 알아듣는다.
어렸을 때는 다른 개들과 특별히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다.
지금은 다리가 불편해 주인이 물을 먹여줄 정도다.
‘보면 꼭 안아주고 싶은’ 미코는 그렇게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30일 16시 현재 희망모금액 1만 달러(약 1116만원)를 초과하는 성금과 세계 곳곳에서 격려의 메시지를 받게 됐다.

미코는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미코의 인스타그램에는 미코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응원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미코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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