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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전투중대 선발전`에서 우승한 2사단 17연대 11중대장 박재성 대위가 시상식을 주관한 육군참모총장 김요환 대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육군은 지난해 4개 사단에 전력화된 중대급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최정예 전투중대 선발전’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일즈(MILES : 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 장비는 병사가 총탄과 포탄 대신 레이저를 발사, 표적 명중 여부를 과학적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사격 및 전투결과는 훈련통제본부로 전송돼 과학적인 판정이 가능하다.
전투 기여도가 객관적 수치로 나타나기 때문에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의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 Korea Combat Training Center) 전투훈련장에서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선발전에서는 2사단 17연대 11중대가 최정예 전투중대의 영예를 차지했다.
중대급 마일즈 장비가 보급된 4개 사단(2,3,5,27사단)에서 자체 선발전을 통해 뽑힌 최우수 보병 4개 중대가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실전적 대결을 펼쳤다.
중대들은 4박5일 동안 2개 중대씩 토너먼트 방식으로 공격과 방어 전투를 교대로 실시하여 전투기량을 겨루었다. 처음 배치된 중대급 공용화기 마일즈 장비인 90mm 무반동총, 60mm 박격포, 81mm 박격포, PZF-Ⅲ 대전차화기도 사용되었다.
선발전에서 우승한 최우수 전투중대에게는 부대표창과 포상금(300만원), 상패, 수치가 수여되었으며, 전투영웅 15명에 대해서는 개인표창이 수여됐다.
최정예 전투중대 선발전에서 우승한 11중대장 박재성 대위(32세, 육사 63기)는 “실전적 훈련과 전투에서 중요한 체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우승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을 주관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전투 경험이 없는 우리 세대는 부단히 전장상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만큼, 명확한 승패가 있는 실전적 과학화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중대급 마일즈 장비 운영 결과, 전투기술은 2.4배, 정신전력은 1.8배, 임무수행 능력은 1.8배 상승한 것으로 평가하고 2019년까지 상비사단별로 1세트씩 보급할 계획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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