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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버킨백. 세상에서 가장 비싼 핸드백으로 가격은 약 2억 5000만원이다. |
세계 최고급 브랜드의 대명사 에르메스가 세계 최고의 동물 학대 기업이란 사실을 뒷받침할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동물보호단체(PETA)가 짐바브웨 카리바에 있는 파단가 홀딩스 악어농장과 론스타 악어농장에서 비밀리에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은 충격 그 자체이다.
더럽고 비좁은 콘크리트 구덩이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며 사육되는 악어. 거기엔 지금도 220마리가 넘는 악어들이 가방과 시계 줄로 바뀔 운명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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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는 더럽고 비좁은 콘크리트 구덩이에서 사육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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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어들은 전부 도축돼 가방, 시계줄 등의 소재가 된다. |
어느 동물이든 마찬가지일지 몰라도 악어를 잡는 방법 역시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현지 노동자들은 악어 머리에 볼트 건을 쏜 후 머리와 몸을 분리하기 위해 목 부분을 톱으로 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행여 총이 고장이라도 나는 날엔 악어 목을 칼로 벤 후 쇠막대기를 척추에 밀어 넣는 방법을 택한다는 것이다.
고통스러운 악어는 노동자의 손을 벗어나려 필사적으로 몸부림치지만 이내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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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는 노동자의 손을 벗어나려 필사적으로 몸부림치지만 이내 죽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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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통에 담아 피를 빼고 있다. |
노동자들은 "악어는 보기에도 역겨운 시련을 거처 다른 동물시체와 함께 얼음 쓰레기통에 버려진다"며 "이것이 럭셔리 브랜드의 한 단면"이라고 말했다.
악어가죽은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 달러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 주로 핸드백과 시계 줄 등 고가품의 소재로 사용된다.
한편 지난 6월 초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에르메스 버킨백은 22만 2000달러(약 2억 5000만원)에 낙찰돼 '세상에서 가장 비싼 핸드백' 타이틀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데일리메일은 네티즌들의 의견을 에르메스측에 전달했다.

이 핸드백을 사려면 약 6년이 걸린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데일리메일, PETA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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