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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나도 토종 좌완 에이스”

입력 : 2015-06-24 00:39:02 수정 : 2015-06-24 00: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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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실점 호투 시즌 7승… 두산, SK꺾어
한화 김태균 역전 3점포 5연패 탈출
삼성, 원정서 롯데에 완승 선두 복귀
토종 좌완 3인방(두산 유희관·KIA 양현종·SK 김광현)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올 시즌 프로야구.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또 다른 에이스 장원준(사진)이 존재감을 한껏 과시하며 좌완 4인방 시대를 열었다.

장원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1 대승을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을 3.61에서 3.44로 떨어뜨린 장원준은 자유계약(FA)선수로 두산에 이적한 뒤 첫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며 시즌 7승(3패)을 신고했다.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4번타자 앤드류 브라운에게 맞은 솔로 홈런 한 방이 이날 장원준의 유일한 흠이다.

두산이 장원준 영입을 발표하던 지난해 11월, 야구팬들은 화들짝 놀랐다. 그동안 FA시장에서 ‘작은 손’으로 유명한 두산이 4년간 84억원을 쏟아 장원준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경찰청 복무로 1군 무대를 벗어났던 2012, 2013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두 자릿 수 승수를 쌓은 장원준이지만 30대로 접어든데다 84억원의 ‘잭팟’을 터뜨릴 정도로 리그 최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에도 꾸준함으로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말끔히 날려 보냈다. 이날까지 장원준은 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던지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해결사’ 4번타자 김태균의 한 방과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은 한화가 넥센을 3-1로 제압하며 6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선발투수 쉐인 유먼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넥센의 강타선을 틀어막았고 김태균이 4회 1사 1, 2루에서 3점포를 터뜨린 덕분에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직에서는 삼성이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차우찬에 힘입어 롯데를 12-4로 물리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마산에서는 KIA가 6회초 2사 1, 3루에서 터진 이범호의 결승 3점 역전 홈런을 앞세워 NC를 7-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수원에서는 케이티로 이적하자마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정복이 역점 3점포를 터뜨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벌인 끝에 8-4로 LG를 눌렀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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