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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ADHD, 음식만으로도 개선 효과 탁월

입력 : 2015-06-23 16:07:43 수정 : 2015-06-23 16: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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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 “ADHD는 중대한 질병, 홍삼섭취 등 기억력·집중력 향상되는 습관 길러야”

 


최근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직장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만약 업무 집중도 저하, 불안상태 등으로 인한 잦은 이직이나 사회성 부족으로 이직 권유를 받아봤다면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ADHD의 근본 원인은 유전 또는 뇌 발달 결함이다. 일반적으로 아동기 때 많이 발생해 성장하면서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세계 의학계에 따르면 ADHD 아동의 30~66%는 성인이 된 후에도 증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성인ADHD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아동기 때 ADHD를 겪지 않은 성인도 스트레스 조절에 실패하면 후천적 성인ADHD가 발생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뇌의 억제와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영향을 미쳐 고차원적인 뇌 기능이 저하되고 즉각적 보상에 집착하게 만든다고 한다.

성인ADHD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다. 시각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 독해 능력이 떨어져 업무에 큰 차질을 초래한다. 우측 대뇌 기능이 저하되면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횡설수설해 원활한 대인관계가 어려워지게 된다. 또, 작업 기억력이 급속이 저하되면 잦은 실수를 저지르거나 안절부절못해 자주 자리를 비우고, 단체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참을성이 없어져 과잉행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성인ADHD 증상이 발생하면 원인을 모르고 술과 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우울증으로 발전해 자살 시도의 위험도 커진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성인ADHD를 앓고 있는 사람의 자살시도 확률은 94%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배나 많다고 한다.

성인ADHD가 의심된다면 ADHD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좋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어떤 일을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체계적인 일을 순서대로 못 한다.’ ‘약속이나 할 일을 잊는다.’ ‘과제를 피하거나 미룬다.’ ‘오래 앉아 있으면 손발을 만지거나 꼼지락거린다.’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 등을 자가진단 항목으로 제시했다.

대한민국 성인의 약 4%가 앓는다는 성인ADHD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전산화 인지훈련 등)가 있다. 

전문의는 근본적인 ADHD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ADHD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교육을 통해 타인과의 갈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 메모습관과 일정관리를 통해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기억력 및 스트레스에 좋은 음식 섭취와 운동 등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교 데이비드 케네디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 섭취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임을 증명했다. 교수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홍삼 복용 그룹과 미복용 그룹으로 나누고 복용 전, 복용 29일 후, 복용 57일 후로 총 3번에 걸쳐 작업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한 그룹은 반응시간이 0.13ms나 줄어들어 홍삼 미복용 그룹에 비해  무려 160%가량 빨라졌다. 또, 홍삼 복용 29일 후보다 57일 후 테스트 결과가 2배나 더 높았다. 이는 홍삼이 집중력을 높여 기억력 향상과 함께 장기 복용 시 기억력 개선 효과까지 있다는 것을 입증해준다.

러시아 학자 브레이크만 박사는 수조에 쥐를 넣어 한 마리에는 인삼의 알코올 침출액을, 다른 한 마리에는 알코올만 투여한 뒤 헤엄치게 해 지치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인삼 침출액을 투여한 쥐가 알코올만 투여한 쥐보다 26%나 더 오래 버티며 홍삼이 피로에 좋은 음식임을 확인시켰다.

이처럼 ADHD에 효과적인 홍삼은 시장규모가 1조 원에 달할 만큼 관련 제품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명인들이 자신만의 건강노하우로 흑홍삼을 소개하면서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매출성장세를 보이며 홍삼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대부분의 업체에서 사용하는 전통적인 홍삼 농축액 제작 방식은 인삼을 찌고 말리는 증삼 과정에서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 다양한 약리 성분이 포함된 홍삼 진액이 외부로 빠져나가 색이 변해 붉은색을 띠고 있다.

이와 달리 흑홍삼은 다중제어기술로 홍삼 진액 유출을 막아 홍삼 엑기스가 그대로 남아 삼 고유의 검은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흑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이 출시되면서 그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한 방송에서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성분은 47.8%,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52.2%”라며 “기존 방식으로 제작된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성분을 섭취할 수 없지만 홍삼을 갈아 넣을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서는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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