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달 19일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시행한다. 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법에 따라 선거구 및 분구가 지난 19일 조직됐다”고 20일 보도했다. 북한은 앞선 16일까지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위한 도(직할시)·시(구역)·군 선거위원회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4일 중앙선거지도위원회를 조직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각각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평해 노동당 비서를 임명했다. 서기장에는 홍선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이 임명됐다.
북한의 지방인민회의는 우리나라 지방의회와 비슷하다. 인구비례에 따라 선출되는 대의원으로 구성되며, 4년마다 한 번씩 대의원 선거를 시행한다. 최근 선거는 김정은 후계체제 시기던 지난 2011년 7월24일이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