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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밀림의 전사 印尼 다약족

입력 : 2015-06-15 19:53:14 수정 : 2015-06-15 19: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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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칼리만탄주. 이곳에는 마지막 밀림의 전사라 불리는 소수민족인 다약족이 살고 있다. 다약족은 호전적인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강제이주 정책을 시행했고, 다약족은 이때 삶의 터전인 밀림을 떠나 마을로 내려오게 됐다. 다약족 사람들은 부족의 전통과 전사의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전통 춤인 ‘코뿔새의 춤’과 전통 무술 ‘실랏’을 끊임없이 연습하고, 후손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코뿔새의 춤은 다약족이 그들의 조상이라 믿는 팅앙새의 전투 모습을 몸짓과 복장으로 형상화한 춤이다. 그리고 실랏은 날렵하고 민첩한 원숭이의 움직임을 본떠 활용한 공격적인 무술이다. 춤과 무술에 전투의 형태가 많이 포함된 것이야말로 이들이 어엿한 전사의 후예이며, 그런 마음을 계승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렇게 다약족의 전사들은 그들의 강인함과 투지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밀림의 전사’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다약족은 전통축제인 ‘이센 물랑’을 통해 부족의 강인한 정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EBS 제공

EBS1은 16일 오후 11시35분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아시아 풍속기행 2부에서 ‘마지막 전사들의 축제, 인도네시아 이센 물랑’ 편을 방송한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주의 주도 팔랑카라야에서는 매년 5월 수많은 다약족 전사들이 모인다. 한자리에 모두 모인 이들은 다양한 경기를 통해 그들의 용맹함과 강인함을 과시한다. 이것이 바로 다약족의 민족 대축제, 이센 물랑이다. 이센 물랑은 다약족 전통을 대대로 계승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부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축제다. ‘후퇴는 없다’는 뜻의 이센 물랑은 그 이름에서부터 투지가 느껴진다. 여러 마을에 흩어져 살던 다약족은 이센 물랑에서 마을별로 보트 경기, 무술 대회, 요리 대회 등을 통해 전사의 용맹함을 뽐내고 서로 간의 결속을 다지며, 그들의 오랜 문화를 즐긴다. 이센 물랑을 통해 자신들의 전통을 굳건히 이어나가는 강인한 정신과 더불어 부족을 지켜온 다약족의 힘을 살펴볼 수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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