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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배우 지망생 수술도중 사망시킨 의사...사건 내막 살펴보니...

입력 : 2015-06-13 21:43:22 수정 : 2015-06-13 2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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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배우 지망생 수술도중 사망시킨 의사...사건 내막 살펴보니...

'그것이 알고싶다'가 시신유기 사건을 파해친다.

13일 저녁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죽음의 칵테일-의사는 왜 주사를 놓았나' 편을 다룬다. 지난 3년 전 발생한 '산부인과 의사 시신유기 사건의' 아직 남은 의문점을 추적해 보고, 의료사고와 범죄의 경계를 파헤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7월, 산부인과 의사의 아내 서 씨는 남편이 수술 도중 환자가 사망했다면서 시신을 싣고 집으로 온 남편을 마주했다. 도와달라는 남편을 따라 시신 처리를 위해 나섰고, 그렇게 시신유기의 공범이 됐다.

그로부터 이튿날 오후, 한강 둔치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에서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인은 약물중독으로 특별한 외상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었다. 신원확인 결과 여성은 다수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이모 씨(여, 당시 30세)로 밝혀졌고, 현장감식이 진행되던 그 시각 변호인과 함께 의사 김 씨가 자수를 했다.

김 씨는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이 씨와 평소 의사와 환자 이상의 사적인 관계를 맺어온 정황을 진술했고, 그는 이 씨의 죽음에 대한 의료과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특별한 살인의 동기를 찾지는 못했다. 이후 김씨는 업무상 과실 치사 등의 5가지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사건이 의료행위 중 발생한 의사의 업무상 과실로 인정된 것.

국과수의 부검 결과 피해자 이 씨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수면마취제인 미다졸람을 포함해 무려 13종의 약물을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이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약물은 베카론으로, 이 약은 전신마취를 위해 사용하는 근육 이완제. 이에 대해 베카론을 사용한 김씨는 약물의 위험성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김 씨가 최근 지방의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던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사건 이후 마약류 관리 위반으로 의사면허취소 처분을 받았지만, 통상적으로 3년이 지나면 다시 면허를 재발급 받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 2007년 경남 통영에서 수면내시경 중인 환자를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내과 의사의 경우 역시, 진료행위를 할 수 있는 게, 현행 제도상 가능한 현실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3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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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팀 박현주 기자 p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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