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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역전 우승

입력 : 2015-06-08 04:24:28 수정 : 2015-06-08 06: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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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208타… 시즌 3승 선착
시즌 상금랭킹도 1위로 올라
KPGA ‘10년차의 무명’ 이태희
넵스 헤리지티 생애 첫 트로피
이정민(23·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며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상금랭킹 3위(6억5929만원)에 올랐던 이정민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 72·61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전날까지 3타차 선두이던 박성현(22·넵스)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지난주 E1채리티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안았다. 지난달 17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다. 이정민은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4억1435만원을 기록, 이번에 불참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35만원차로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이정민·이태희

국가대표 출신의 정규투어 2년차인 장타자 박성현은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심적 부담이 컸던 탓인지 18번 홀(파5·486야드)에서 세 번째 샷을 핀 앞 1m에 붙여놓고도 버디를 놓치는 등 멘탈 부족을 드러냈다. 지난해 8월 MBN여자오픈 3위가 최고 성적인 박성현은 최고 성적을 2위로 끌어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에 타수 차를 좁히지 못하던 이정민은 10번 홀(파4·387야드)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약 20cm에 갖다 붙여 한 타를 줄였고, 박성현이 비교적 짧은 11번 홀(파4·338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드(OB)가 돼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 둘은 12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선두경쟁을 이어갔고, 결국 연장전에 들어갔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5위(251.34야드)에 올라 있는 이정민은 “예전 같았으면 장타자와 경기했을 때 나도 드라이버를 세게 쳤을 텐데 지금은 다르다. 거리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컨트롤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8개홀 연속 버디 신기록을 세웠던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는 김해림(26·롯데)과 함께 공동 3위(209타)에 올랐다.

이날 경기도 여주 360도 컨트리클럽(파 71·72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넵스 헤리지티에서는 프로 10년차의 무명 이태희(31·OK저축은행)가 생애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6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뒤 우승이 없던 이태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3라운드까지 벌어놓은 점수 덕에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7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벌인 허인회(28·상무)를 2타차로 따돌렸다. 정규투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서형석(18·서울고)은 이날 1타를 잃었지만 공동 4위(277타)에 오르며 선전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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