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는 지난 1일부터 7박 8일 동안 충북 괴산군 도명산에 위치한 전술훈련장에서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산악극복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육군이 4일 밝혔다.
특전사는 유사시 적지로 침투해 산과 계곡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요원들이 낙오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종 환경에 맞는 기동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 중에서 험준한 산악을 은밀하고도 신속하게 기동하기 위한 훈련이 바로 산악극복훈련이다. 산악극복훈련은 경사가 심한 산악을 오르내리는 훈련이 아니다. 수직에 가까운 암벽과 계곡 등을 극복하는 훈련이다. 강한 체력은 기본이며, 맨몸으로 위험한 지역을 극복할 수 있는 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되는 훈련이다.
전문 산악인들의 암벽 등반기술을 능가하는 특전사 산악극복훈련은 로프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묶는 연습부터 암벽을 맨손으로 등반하는 자유등반, 스스로 로프를 설치하고 줄사다리 등을 이용해 암벽을 오르는 인공 등반 기술 등을 숙달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특전사 귀성부대 대대장 윤창현 중령은 “고립무원의 적지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전 장병이 산악극복 능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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