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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서부청사 시대 개막… 16일 첫삽

입력 : 2015-06-02 20:04:46 수정 : 2015-06-02 20: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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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만에 진주로 도청 귀환
2016년 1월 중 개청·정상근무
경남도 서부청사(조감도)가 오는 16일 역사적인 첫 삽을 뜨고 90년 만의 진주 도청 귀환과 서부시대 개막을 알리게 된다. 경남도는 2일 서부경남시대 개막을 위해 도청 서부청사(서부부지사 최구식) 기공식을 오는 16일 청사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161억원을 들여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서부청사로 활용한다. 공사는 12월 중순 쯤 마무리된다. 도는 내년 1월 중 정상근무와 개청을 할 계획이다.

서부청사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각각 구내식당과 진주시보건소가 들어선다. 지상 2∼3층에는 서부권개발본부와 농정국, 환경산림국, 지상 4∼6층에는 인재개발원, 7∼8층에는 보건환경연구원이 각각 입주한다. 본관 뒤쪽 옛 호스피스동은 인재개발원 숙소로 활용되고, 장례식장이었던 곳은 보건환경연구원 연구동으로 바뀐다.

서부청사에 새로 들어설 기구는 서부권개발본부와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본청 3개국이며, 소관 업무와 직속기관 3개(농업기술원·인재개발원·보건환경연구원), 사업소 4개(축산진흥연구소·농업자원관리원·산림환경연구원·환경교육원) 등이다. 서부청사에는 도청 전체 직원의 32%에 해당하는 664명이 근무한다.

경남도는 기공식을 축제의 의미를 담은 내실 있는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서부시대 개막 선언’을 어젠다로 설정하고 일제강점기 때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90년 만의 도청 귀환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어젠다는 서부 대개발을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경남발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정책적 의미를 담고 있다.

경남도청은 1896년 8월 4일 개청할 당시 서부 중심도시인 진주가 소재지로 확정이 됐으나 이후 1925년 4월 1일 부산으로 옮겨졌다. 그후 1983년 7월 1일에 창원으로 이전이 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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