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28일자)에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중부 아파르 지역에서 발굴한 치아와 턱뼈 화석을 분석한 결과 330만∼350만년 전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루시(290만∼380만년 전)의 화석이 발견된 지역에서 불과 35㎞ 떨어진 곳이다.
연구팀을 이끈 요하네스 하일레·세라시 박사는 BBC방송에 “크기와 형태 면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에 속하지만 상대적으로 턱은 매우 튼튼했고 송곳니 등 치아뼈는 작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원인이 비슷한 시공간에서 루시, ‘케냔쓰로푸스 플라티옵스’(2001년 케냐서 발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바렐그하자리’(1993년 차드)와 함께 생존했을 것으로 짐작했다. 연구팀이 새 화석인류 학명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데이레메다(아파르어로 ‘가까운 친척’)’이라고 정한 이유다.
연구팀은 새로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의 화석 발견으로 인류의 진화 과정이 생각보다 더 복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일레·세라시 박사는 “이번 발견은 인류가 루시에게서 비롯했다는 기존 가설에 벗어나 있는 것”이라며 “신생대 3기 플라이오세 중기의 원인 분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화석”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들 아프리카 원인이 한정된 식량과 자원을 놓고 서로 싸웠는지, 도왔는지 또 교배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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