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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재학생 쏠림 막기 위해 기술병 전형서 성적 배제

입력 : 2015-05-26 09:15:54 수정 : 2015-05-26 0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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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중인 육군 병사들(자료사진)

최종학교의 성적 점수가 당락을 좌우했던 해·공군과 해병대의 기술특기병(모집병) 전형 때 성적 점수가 배제된다. 모집병 중 일반병 전형에서는 해공군과 해병대의 성적 점수를 35점으로 낮췄다.

병무청은 해공군과 해병대의 현역 모집병 전형 평가체계를 같이 적용하고, 배점과 평가 항목을 대폭 조정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해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각 군과 협의를 거친 개선안은 올해 12월 지원자부터 적용된다. 이들은 내년 2월 입영 대상자다.

개선안을 보면 현역 모집병 전형은 크게 일반병과 기술중심병(기술특기병)으로 나눠 시행된다.

이 가운데 전형 체계가 가장 많이 달라지는 기술중심병은 전형 평가 때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등 지원자의 최종학교의 성적이 완전히 배제된다.

기술중심병의 전형 개선안은 자격 40점, 전공 35점, 가산점 15점, 최종학교 출결 10점 등으로 해·공군, 해병대가 같이 적용된다. 기존 평가 항목 중 성적을 없앴다.

반면 육군은 현재 적용되는 자격 40점, 전공 35점, 가산점 15점, 신체등위 10점 등의 전형 체계가 내년에도 유지된다.

군별로 3~10점 사이에서 다르게 적용됐던 가산점 적용도 질병치유, 국외이주자 자진입대, 사회봉사, 국가유공자, 다자녀(3명) 등 5개 항목에서 각각 4점으로 통일했다.

이미 시행 중인 일반병 전형은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등 최종학교 성적 35점, 최종학교 출결 45점, 가산점 20점 등으로 개선됐다.

종전 해군 50점, 공군 100점, 해병대 45점이었던 성적 점수가 35점으로 단일화된 것이다.

병무청과 해공군, 해병대가 현역 모집병 전형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은 성적 점수 위주로 선발하는 과정에서 특정군으로 우수 자원이 쏠리는 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군에서는 이번에 나온 전형 평가 개선안이 정착되면 소위 'SKY' 재학생의 특정군 쏠림 현상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현역 모집병 현황에 따르면 육군이 10만1553명으로 가장 많다. 이 중 기술행정병은 6만3682명(작년보다 4016명 증가), 전문특기병은 4806명이다.

해군은 현역 모집병 8684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이 중 일반병은 4909명, 나머지 4120명은 기술중심병다.

공군은 전체 1만8007명 중 일반병 8880명, 기술중심병 9127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해병대는 전체 1만2900명 중 일반병은 7568명, 기술중심병은 5332명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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