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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강화 교동도 주민 24시간 통행 숙원 풀었다

입력 : 2015-05-20 17:14:08 수정 : 2015-05-20 17: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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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구역에 살면서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던 강화군 교동도 교민들의 오랜 숙원인 24시간 무제한 통행의 꿈이 이뤄졌다.

강화군은 20일 자정을 기해 교동주민에 한해 24시간 통행하게됐다고 20일 밝혔다.
강화군은 “그동안 교동도 주민의연륙교 통행시간은 오전 4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였으나 이같은 제한이 없어졌다”면서 “이는 이지역 민통선을 관리하는 해병대 2사단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인 결과 연륙교 통행 제한을 해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동도 일부 지역이 민통선 북방지역이어서 연륙교를 통과하려면 군(軍) 검문을 받아야 하고, 통행 시간도 제한했었다.
그러나 강화도와 교동도를 연결하는 교동대교가 지난해 6월 준공, 개통되면서 교동주민의 24시간 교통통행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강화군과 해병대 2사단측은 이에따라 교동대교 근처의 과속카메라 설치와 과속방지턱 설치 등 안전시설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교동주민의 민원을 해결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주민 이외 교동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은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뒤 30분까지로 이전과 같이 통행 시간이 제한된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교동도는 북한 연백과 불과 2.6㎞떨어져 북한땅이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주민들이 이번조치로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 방문객도 통행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다양한 안전조치를 강구한다면 이 문제도 조만간에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강화군은 24시간 통행을 위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군검문소 이전과 도로 확장 등의 작업도 벌였다.

강화=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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