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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광교→동탄…이제는 평택

입력 : 2015-05-20 10:04:08 수정 : 2015-05-20 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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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축, 경부고속도로 타고 '南下'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남하하던 부동산 훈풍이 이제는 평택까지 옮겨갔다. 서울 강남에서 경부측을 따라 성남 판교를 지나 수원 광교, 화성 동탄을 거쳐 내려온 부동산 훈풍이 이제는 평택에 다다랐다.

판교(2006년), 광교(2010년), 동탄(2014년)은 순차적으로 청약열풍을 이끌어왔다. 이들 지역이 청약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기업유치 등 개발호재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또한 서울 전세난에 쫓긴 전세민들이 서울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밀리고 밀려온 이유도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개발호재와 전셋집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함께 남하하면서 판교, 광교, 동탄 순으로 부동산 시장 훈풍이 옮겨온 것을 감안하면 이제는 평택을 주목할 만하다.

경기도 평택은 대규모 개발 호재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삼성전자, LG전자 등 산업단지 건설, 수서~평택 KTX개통, 주한 미군 이전 등 경기 평택지역이 판교, 광교, 동탄을 잇는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평택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률은 상승하고 있다. 분양 완판에 성공한 기간도 갈수록 단축되는 추세다. 2013년 10월 분양한 금호건설의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은 청약 성적이 0.45대1로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지만 2014년 10월 분양한 대우건설의 ‘평택 비전 푸르지오’는 평균 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이 분양 완판에 걸린 기간은 10개월 정도다. 하지만 2014년에 분양한 ‘평택 비전 푸르지오’ 및 소사벌지구의 ‘중흥S클래스’는 조기에 완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시 미분양은 2014년 6월 기준, 2133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 3월 165가구까지 줄어들었다.

건설사도 평택시의 미래가치에 주목하면서 서둘러 분양에 나설 채비다. GS건설은 평택시 동삭동, 칠원동 일원 동삭2지구에 총 5개 블록으로 이뤄진 5705세대의 미니신도시급 ‘자이 브랜드 타운’을 분양한다. 우선 1단계로 6월 1·2블록에 전용 59~111㎡, 총 1849가구를 분양한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공급물량의 94%를 차지하고 펜트하우스도 17세대가 있다.

현대건설은 평택 세교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세교’를 6월 분양한다. 전용 64~101㎡, 2265가구로 평택산업단지와 가까운 게 특징이다. 우미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 린 2차’(769가구)를 10월 분양한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대림산업은 평택시 용이동에서 '평택신흥 e편한세상'(1348가구) 분양을 준비중이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용죽지구에 평택 비전 푸르지오 2차(652가구)와 용죽아이파크(585가구)를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곽창석 ERA코리아연구소장은 “평택엔 대규모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사업지구 개발이 많아 인구유입에 따른 추가 주택공급이 필요한 곳”이라면서 “지난해부터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개발기대감으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그보다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인 2017년부터 폭발적인 인구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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