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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친환경' 당진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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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1000㎿ '원전급 대용량' 한국형 火電 수출길 확대 불 지폈다 충남 당진시 석문면 석문방조제를 지나 도착한 우리나라 서북단 땅끝 마을 교로리. 지난 15일 찾은 이곳에선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중 최초의 단일 호기 1000㎿급 발전소 2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하고 현대건설 등이 시공 중인 당진화력발전소 9·10호기 공사다. 토목·건축 공사와 기계·전기 공사로 나눠 발주된 이 공사에서 현대건설은 1000㎿ 용량 2기 발전을 위한 기계·전기·계측제어공사(기전 공사)를 맡아 3300t급 보일러 2기와 1000㎿급 스팀 터빈 2기 등을 설치한다. 먼저 9호기(공정률 87%)가 올해 말 준공된다. 총 공사비는 2230억원.

9, 10호기는 ‘국내 최초’ 타이틀이 유난히 많다. 우선 이 현장은 총 사업비의 20%를 환경설비에 투자해 대기오염과 소음 방지를 최소화했고, 화력발전소 최초로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건설된다. 

현대건설이 원전 발전용량과 맞먹는 고성능으로 건설하고 있는 당진화력발전소 9, 10호기 전경.
현대건설 제공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발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초초임계압 발전 방식도 주목된다. 이 방식은 석탄을 태우는 압력과 온도를 현대 기술로 가능한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이 방식이 사용되면 석탄을 태울 수 있는 최대까지 태우면서 증기 발생량을 높여 발전 용량도 키운다. 석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도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전 세계적으로 일본,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핵심 원천기술이다.

또 이런 기술력은 9, 10호기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단일 호기 가운데 최초로 1000㎿급 대용량 출력을 내는 기반이 됐다. 앞서 건설돼 운영 중인 동서발전의 1∼8호기 각각의 발전용량 500㎿의 두 배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1000㎿급 발전 용량이면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맞먹는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말했다. 변인환 현대건설 현장소장은 “9, 10호기는 기술력과 발전 규모 면에서 국내에서 가장 앞선 화력발전소”라고 강조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가 당면한 환경 논란도 해소했다. 옥내저탄장 등 최첨단 환경설비 때문이다. 국내 화력발전소 중 처음으로 설치되는 옥내저탄장은 해외에서 수입된 석탄을 모두 실내에 저장해 비산먼지 발생 등을 원천적으로 막는다. 발전소에서 냉각수로 활용되고 나온 따뜻한 바닷물은 전복 양식장에 사용돼 지역주민 소득을 높인다. 한국형 화력발전소 수출 증대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풍부한 화력발전소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등 해외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화력발전소 수요도 늘고 있다.

당진=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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