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호텔에 무장괴한 난입, 미국인 1명 죽고 범인 3명 사살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있는 호텔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서 미국인 1명이 숨지고 무장괴한 3명이 사살됐다. 

13일(현지시간) 카불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쯤 카불 콜롤라 푸쉬타 지역의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 호텔에 신원미상의 무장괴한들이 침입했다.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 호텔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인근에는 내무부, 인도 대사관 등이 위치해있다. 

이날 저녁 호텔에서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사건으로 미국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약 5시간 동안의 대치 끝에 30여명이 구출됐으며 무장괴한 3명은 사살됐다.

이날 공격의 주체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지난달 춘계공세를 본격 개시한 탈레반은 이번 일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과거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탈레반이 카불의 게스트하우스를 공격한 적이 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