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시 송산면과 남양동 시화호 남측 간석지 일대에 조성되는 송산신도시는 사업면적 55.86㎢(개발 면적 6만8818㎡)로 분당의 약 3배 규모다. 수도권 최대 신도시다. 2007∼2022년 16년간 9조4050억원을 들여 개발돼 준공을 마치면 화성의 동탄2신도시보다 큰 약 6만여세대,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인구밀도는 1ha당 39.8명으로 수도권 최저 수준의 초저밀 택지지구가 된다.
송산그린시티는 최근의 웰빙 라이프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해양생태관광도시를 주요 콘셉트로 해 자연 그대로 살아 있는 ‘물의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생태 주거단지, 국제 테마파크, 공룡 알 화석지, 주거·상업 중심지구, 요트 정박지, 마리나 리조트 등 각각의 특색을 살린 6개 지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제 테마파크사업은 대통령 주관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 핵심 사업이다.
송산그린시티는 서해안 및 영동 고속도로, 경기 시흥∼평택 간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과 지하철 4호선, 수인선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수도권 주요 도시로 쉽게 오갈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인다.
가장 먼저 개발되는 시범단지에서는 올해 중 5개 건설사가 4700가구가량의 아파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택지개발촉진법과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송산신도시는 사실상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이자 공공택지로서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그중에서도 오는 6월 EA B6-10블록에서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처음 선보인다.
앞서 동탄2신도시에서 반도유보라 5·6차 단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데 이어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 역시 경기 김포시에서 최단 기간 완전판매를 기록한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단지인 만큼 기대가 크다. 지하 1층∼지상 25층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 74·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의 선호가 높을 전망이다. 시범단지 내 최대규모인 980가구의 대단지 프리미엄 역시 기대된다.
이외에도 같은 달 일신건영이 EA A1블록에서 전용 70∼84㎡, 750가구 규모인 ‘휴먼빌’의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10월에는 대방건설과 이지건설이 EA B8블록과 EA A2블록에서 각각 768가구(전용 84㎡), 782가구(전용 72∼84㎡)의 ‘대방노블랜드’와 ‘EG the 1’을 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EA B7블록과 EA A3블록에서 금강주택과 요진건설산업도 각각 전용 60∼85㎡의 692가구의 ‘금강펜테리움’과 전용 59∼115㎡, 688가구 규모의 ‘요진와이시티’를 선보인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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