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승우 사과 |
조승우 사과, 과거 쪽대본에 작가 일침...참을 수 없는 '돌직구 본능'
조승우 사과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쪽대본을 일침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조승우는 지난 2012년 '2012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승우는 "데뷔 후 드라마를 처음 해봤다. 신인상을 받고 싶었는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무대에 서고 영화만 찍다가 드라마 현장에 오게 됐는데 잘 못하겠다. 대본도 늦게 나오고 밤도 새고…. 빨리 이 작품을 잘 찍고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뼈있는 수감 소감을 전했다.
당시 조승우는 '마의'에서 출생의 비밀로 인해 천한 신분의 마의로 살아왔지만 천재적 의술로 결국 어의까지 오르게 되는 백광현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디시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 회원들은 “불미스러운 일로 글을 올리게 돼 죄송하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드리며, 왜곡 및 변형되어 알려진 사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흔히 ‘피켓팅’으로 알려진 조승우 뮤지컬 예매 경쟁이 매우 치열했기 때문에 단관표가 일부 특정 멤버들의 전유물화가 돼가는 걸 문제로 지적했다”며 “지난해 단관문제를 지적하는 ‘조승우 갤러리’회원 119명이 실명으로 탄원서를 작성해 소속사에 전달했지만 단관 특혜에 대한 답변은 없었으며, 여전히 문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3년 ‘헤드윅’ 당시 단관에 대한 공식항의를 했지만 이후 ‘맨 오브 라만차’ 공연에서도 팬카페 단관 제공은 계속됐고 여전히 문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또 이들은 다른 팬카페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출입 장벽이 없고, 대부분 익명으로 활동하며, 반말로 소통하는 문화 코드를 갖고 있기에 안티 팬이나, ‘어그로’와 같은 방해꾼, 지나친 비방이나 인신공격, 욕설이 나오는 곳”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승우는 논란이 커지자 갤러리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조승우는 “차라리 저를 욕하고 비난하는 건 얼마든지 받을 수 있고 감당할 수 있다. 그동안 이곳에서 저의 소중한 사람들이 욕을 먹고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이곳을 싫어한다”며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제 마음은 편함이 없다. 시대에 뒤떨어진 배우라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조승우 사과 소식에 네티즌들은 "조승우 사과, 사과인데 사과같지 않다" "조승우 사과, 그냥 뜻 굽히지 않았으면" "조승우 사과, 무슨일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팀 김은혜 기자 ke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