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구가 3분의 2로 줄어들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지진 발생 이후 카트만두에서는 여진 공포에 시달리다 고향마을의 피해복구를 지원하려고 주민 90만명이 거주지를 떠났다.
랄릿푸르와 바크타푸르를 포함한 수도권 인구는 250만명에 달했다.
지진 직후 카트만두 버스터미널에는 고향으로 가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5일 현재에도 여전히 터미널에는 버스 탑승을 대기 중인 주민들로 붐비고 있다.
주민 수리야 싱은 “산사태로 길이 끊겨 버스로 온전히 고향집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피해를 본 이웃 주민을 돕고 사태를 수습하려 카트만두에 머물고 있었으나 지금은 고향집 피해를 둘러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이날 현재까지 지진에 따른 사망자는 7611명, 부상자는 1만5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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