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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호소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검찰 관계자는 “유서는 극히 사적이고 가족에 관한 내용만 있을 뿐 본건 의혹과 관련된 단서나 내용은 없었다”고 말해 유서에 특정 정치인의 이름이나 건넨 로비 자금 액수 등이 적혀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특별수사팀 구성원 가운데 유서 내용을 본 이는 팀장인 문무일 대전지검장, 부팀장인 구본선 대구서부지청장, 수사 실무 책임자인 김석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등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압수 당시부터 밀봉된 유서는 수사팀 관계자와 성승훈씨가 함께한 자리에서 개봉이 이뤄졌다. 검찰은 유서 사본 한 부를 만들어 밀봉한 뒤 수사기록에 편철했으며, 원본은 성승훈씨에게 인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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