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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머피컨텐츠 |
◆ 캐나다 고용주와의 인터뷰
황진태 씨는 캐나다 고용주와의 인터뷰 자리의 경험도 털어놨다. 캐나다 고용주는 그에게 처음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했고 그 외에는 대부분 직종에 관한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통해서 무엇을 배웠는지? ▲학교 실습을 통해서 실전에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자세로 일을 할 것인지?를 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용주가 이력서를 보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했던 것으로 기억했다. 또한 이력의 대부분이 한국에서의 학력, 경력 그리고 군대 복무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정도의 특이했던 질문은 ▲5년 후의 나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 보라는 것 ▲직장 내 긴급한 상황 발생시 대처 요령에 관한 질문을 받았던 것이었다고 전했다. 인터뷰는 대략 20분 정도.
황진태 씨는 캐나다가 일반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인종차별을 하지는 않지만 간혹 직종에 따라 인종이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그가 생각하기에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영어가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확실히 공부를 한 후에 취업을 해야 한다"며 "칼리지에서의 공부는 직종에 관련된 기술과 능력을 배우기 위함이지만 영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서 칼리지를 포함한 캐나다 학교에서의 공부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근로 조건
황씨는 자동차 정비분야의 경우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Apprentice(수습)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자동차 정비사 라이선스를 따기 전까지는 보통 시간당 10.25~12.00$ 정도의 급여로 일을 시작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초임 수준이 높지는 않다.
Apprentice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자동자정비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데,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급여 수준이 많이 높아진다. 졸업 후 한 3~4년 정도 후 취득이 가능하며 정부에서 제공하는 전공에 관한 기술을 습득하고 자격증 시험 후 취득이 가능하다.
황씨가 일하는 곳은 '혼다 자동차' 업체 딜러쉽이고, 크게 신차 세일즈, 중고차 세일즈, 서비스 그리고 파트로 나뉘며 그가 일하고 있는 부서는 서비스 부문이다. 쉽게 말해 자동차의 관리와 고장을 해결하는 자동차 정비의 Apprentice 정비사로 일하고 있다. 정비사는 크게 Apprentice 와 License Mechanic 으로 나뉜다.
보통 근무시간은 2주에 88시간이며, 상황에 따라 더 많이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휴일은 월요일에서 토요일 중 하루, 그리고 일요일이 휴일이며 시프트에 따라 휴일에 변동이 있다. Apprentice 같은 경우도 경력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무경력자일 때 급여는 시간당 $10.50 수준에서 시작해 조금씩 올라가며 일년에 $1.00 정도의 인상이 있다. 이것 또한 사람마다 그리고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의료에 관한 보험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한국과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다르며 우리나라 같이 나이와 직책에 따라 딱딱하지 않다. 직책에 따라 예의는 있지만 대부분 의사를 분명이 표현한다.
그는 일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언어를 꼽았다. 다민족 사회이다 보니 사람들마다 억양도 많이 다르고 가끔씩 상대방의 설명을 못 알아 들어 업무에 지장을 주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그가 일하는 직종에서는 이 분야에 관한 지식과 기술이 가장 중요하고, 영어능력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성뉴스>남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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