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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 측근 3인방’ 중 한명… 野 의원 보좌관 출신

관련이슈 '성완종 리스트' 정국 강타

입력 : 2015-04-27 19:22:10 수정 : 2015-04-27 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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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낙민은 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 중에는 야권 출신이 다수 포함돼 있다.

27일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정낙민(47) 경남기업 인사총무팀장은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성 전 회장은 2012년 선진통일당 소속으로 19대 총선에 당선된 이후 김한길 의원실에서 일하던 정 팀장을 자신의 보좌관으로 영입했다. 정 팀장은 2014년 성 전 회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잃자 경남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홍보·인사 업무를 맡았다.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는 1997∼98년 새정치연합 추미애 의원의 비서를 지냈다. 이후 박 전 상무는 조배숙 의원 등 4명의 야당 의원실에 추가로 근무한 뒤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했다. 이들은 성 전 회장의 보좌관을 지낸 비서실장 이용기(43·구속)씨와 더불어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 ‘3인방’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성 전 회장의 비공식 일정까지 챙길 만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성 전 회장은 정치활동을 염두에 두고 국회 근무 경험이 풍부한 정 팀장과 박 전 상무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실제 성 전 회장의 의정활동 일정을 관리하면서 정치 행보에 대해 자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팀장은 직책상 성 전 회장의 의원시절 자금 관리 및 집행 실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성 전 회장의 은밀한 자금 흐름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이날 정 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 속 8명의 정치인 외에 야권 인사 등 다른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호 기자 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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