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혼변호사' 왕지원, 시청자 공감대 자아내는 '우렁각시' 변신

입력 : 2015-04-27 09:53:11 수정 : 2015-04-27 09:53:11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배우 왕지원이 연우진을 위한 '우렁각시 '로 변신 ,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
 
지난 26일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극본 김아정 , 연출 박용순 )에서 수아 (왕지원 분 )는 짝사랑하는 정우 (연우진 분 )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
 
수아는 7년 전 서울 지하철 참사 때 , 박하사탕을 먹여 주며 목숨을 구해준 은인을 찾으려 애쓰는 정우를 돕기 위해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 뛰어들었다 .
 
수아는 자신의 회사 BF로펌의 봉인재 (김갑수 분 ) 대표가 지하철 참사 관련 소송을 브리핑하는 모습을 본 뒤 자신감을 드러내며 사건을 맡겠다고 나섰다 . 이유는 단순했다 . 사건을 수임하며 자연스럽게 정우가 찾고 있는 생명의 은인을 알아내기 위한 단서에 다가가고자 한 것이다 .
 
자신의 집까지 팔아 마련한 정우의 로스쿨 학비를 마치 아버지가 준 것처럼 꾸미고 말 한마디 없이 정우 집에 얹혀사는 신세가 됐을 때처럼 또다시 정우 뒤에서 묵묵히 그를 위한 우렁각시를 자처한 것이다 .
 
앞서 수아는 척희 (조여정 분 )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에서 정우가 찬성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이에 수아는 속으로 불안해했지만 , 막상 정우에게는 왜 찬성표를 던졌느냐고 물어보지 못하고 애써 담담한 척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
 
왕지원은 이렇듯 겉보기에는 차갑고 도도한 변호사지만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 허술해지기까지 하는 안쓰러운 헛똑똑이 변호사 수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
 
특히 왕지원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수아를 위해 대본의 지문 하나하나뿐만 아니라 표정이나 움직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며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 그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시청자들은 수아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고 , 나아가 수아 캐릭터가 드라마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은 죽도록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 직원으로 그토록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개운한 복수극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 매주 토 ,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

인터넷팀 조정남 기자 jj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