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증명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 학력 심의 길 열려

학력 증명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해 학력 심의를 통해 합리적인 교육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탈북주민만의 학력을 심의해오던 '북한이탈주민 학력인정심의위원회'를 '북한이탈주민 등 학력심의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의 규정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탈북 주민뿐 아니라 일선 학교에서 입학·전학·편입학 심사가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령기 어린이의 학력인정을 심의할 방침이다.

또 난민이나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가정 아동 등의 학력인정과 학년 결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탈북주민과 다문화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지원으로 학업 과정에서의 중도 탈락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적응력을 키워주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