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19일 밤(현지시간) 3명의 무장괴한이 코린티안스 팬클럽인 '파빌량(Pavilhao) 9' 회원들을 습격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괴한들은 팬클럽 회원들을 땅에 엎드리게 한 뒤 7명의 머리에 총을 쐈다. 나
머지 한 명은 총상을 입고 도망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라이벌 축구 팬클럽간의 다툼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파빌량(Pavilhao) 9'은 카란디루 교도소에서 함께 축구를 했던 제소자들이 결성한 코린티안스 팬클럽이다.
지금은 폐쇄된 이 교도소는 111명의 제소자가 학살당해 영화화되기도 하는 등 악명 높은 곳이다.
괴한들이 습격했을 당시 희생자들은 고속고가도로 밑에 위치한 클럽에서 바베큐를 먹으며 다음날 코린티안스의 축구경기에 쓸 깃발을 만들고 있었다.
폭스스포츠는 브라질 경기장 인근에서 발생하는 축구 관련 범죄는 팬클럽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팬클럽이 마약상과 연관된 경우도 흔하다며 이번 사건도 이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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