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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남동생 3명도 모두 기업 경영

관련이슈 '성완종 리스트' 정국 강타

입력 : 2015-04-16 19:38:53 수정 : 2015-04-16 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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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씨, 토건업체 887위→141위 키워
셋째 석종씨는 LED 제조업체 대주주
막내 일종씨는 내년 총선 출마 준비
성우종씨·성일종씨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 우종(61)·석종(58)·일종(52)씨는 모두 각자의 기업을 소유·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종씨와 일종씨는 성 전 회장처럼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인물이다. 특히 일종씨는 형 완종씨의 명예회복을 위해 내년 20대 총선에 형의 지역구였던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는 2008년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고 지난해 7·30 재보선 당시 서산·태안 지역 출마를 시도했으나 두 번 모두 여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우종씨는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토건업체 도원이엔씨의 지분 59.99%를 소유한 대주주다. 형 완종씨가 세운 경남기업의 전신 대아건설 총괄부사장을 지낸 우종씨는 2002년 충남 태안에 본사를 둔 서산종합건설을 인수하면서 대표에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공격적인 경영으로 사세를 확장해 인수 당시 시공능력평가순위 887위였던 회사를 지난해 141위로 끌어올렸다. 이 회사는 작년 1568억원의 매출을 올려 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우종씨는 충남도 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과 대한건설협회 사회공헌사업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일종씨는 환경·에너지 기업인 엔바이오컨스를 경영했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94억원에 영업이익 14억원을 냈다. 지분 44.17%를 가진 일종씨와 기타주주 전원은 지난해 소유주식 전부를 현재 지배주주인 ‘이앤알파워홀딩스’에 매각했고 일종씨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독도사랑운동본부 총재와 고려대 겸임교수 등 다양한 직함을 갖고 있는 일종씨는 끊임없이 정계 진출을 시도했다.

2007년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캠프 경제살리기특위에 참여했고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 취임준비위원회에도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석종씨 역시 LED(발광다이오드) 제조업체 럭스피아의 대주주(48.6%)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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