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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반란이냐, 빅3 명예회복이냐

입력 : 2015-04-15 20:01:56 수정 : 2015-04-16 01: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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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삼천리 오픈’ 17일 개막
김보경 등 중고참 시즌 초반 돌풍, 전인지·허윤경은 불안한 출발
신인왕 후보 박결·지한솔 재대결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맹위를 떨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중고참 언니들이 시즌 초반 힘을 내고 있다. 지난 12일 끝난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프로데뷔 11년차인 김보경(29·요진건설)이 베테랑다운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4승을 거둔 ‘독학골퍼’ 김보경뿐 아니라 김혜윤(26·비씨카드), 정재은(26·비씨카드)도 챔피언조를 이뤄 우승 레이스에 가세했다.

KLPGA 투어에서는 실력 좋은 어린 선수들이 워낙 많다 보니 25세가 넘어가면 고참축에 속한다. 특히 ‘미녀골퍼’ 정재은은 아마추어 시절 유망주였으나 프로 데뷔 후 부진에 시달리다 이번 시즌부터 일본투어에도 진출하는 등 자신감 넘치는 샷을 날리기 시작했다. 김혜윤은 KLPGA 투어에서 이미 4승을 거둔 관록을 자랑한다.

이들은 17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 72·6612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중고참 언니들’의 돌풍을 노린다. 1955년 연탄 제조업에서 시작한 에너지 기업 삼천리그룹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골프단을 창단하고 대회를 창설했다.

올 시즌 ‘빅3’로 꼽히는 이정민(23·비씨카드), 허윤경(25·SBI저축은행),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지난주 대회에서는 이정민만이 공동 4위에 올랐을 뿐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고 돌아온 전인지(공동 19위)와 허윤경(22위)은 10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우승 경쟁에 끼어들지 못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코스 전장이 6600야드가 넘는 곳에서 열리는 만큼 장타력을 갖춘 어린 선수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신인왕 후보끼리의 대결 1차전은 박결(19·NH투자증권)이 승리했다. 박결은 지난주 대회에 공동 32위에 오른 반면 라이벌로 꼽히는 지한솔(19·호반건설)은 컷 탈락했다. 이 둘 간의 샷대결을 지커보는 것도 이번 주 대회의 재미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이 걸려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삼천리그룹 직원 연인원 500여명이 자원해 주차관리및 경기 진행요원을 맡는다. 갤러리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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