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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에게 수면제 먹이고 연탄피워 자살위장하려한 30대 붙잡혀

입력 : 2015-04-08 07:42:12 수정 : 2015-04-08 09: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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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을 갚지 않으려고 채권자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착화탄을 피워 자살로 위장하려했던 30대 채무자가 붙잡혔다.

이 남성은 채권자가 깨어나자 폭행하고 지갑을 빼앗은 혐의도 있다.

8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A(34)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2일 밤 8시40분쯤 부산 남구의 한 도로에 주차된 B(34)씨의 차량에서 수면유도제가 든 음료를 B씨에게 건넨 뒤 B씨가 잠들자 차량 안에 착화탄을 피워 자살로 위장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잠에서 깨어나자 넥타이로 손을 묶고 폭행한 뒤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았다.

보험상품 투자 명목으로 5000만원을 빌린 A씨는 B씨가 채무 변제를 독촉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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