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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묘지 가격 급상승, 현지에서 불만 고조

입력 : 2015-04-05 10:30:28 수정 : 2015-04-05 1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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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치솟는 묘지 가격에 현지에서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신화통신은 청명절(4월5일)을 앞두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의 묘지 가격이 급등하자 많은 사람들이 묘지를 구하기 위해 주변 지역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심지어 망자를 모시는 묘지 단위 면적당 가격이 산 사람이 사는 주택 가격을 웃도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 인근에 있는 장쑤성 타이창시 솽펑 공원묘원의 관계자는 "묘지 호가가 3만~4만위안(약 530만~705만원)에서 10만위안(약 1760만원)을 넘는 것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외곽 화팅현에 있는 공원묘원은 최저 가격이 6만5000위안(약 1145만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일반 묘지가 대부분 2㎡ 안팎인 점을 고려할 때 묘지의 1㎡당 가격이 최대 4만위안에 달한다.

묘지 가격이 치솟자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경제력이 없으면 장례 비용 걱정에 죽지도 못할 판"이라는 푸념 섞인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정부가 묘지 조성과 판매, 관리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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