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한국시간) 소속 필진 6명의 올 시즌 전망을 소개했다.
시즌 판도를 예측하는 순서에서 다저스는 2명의 필진으로부터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선택받아 워싱턴(3명)과 함께 가장 강한 팀으로 거론됐다.
전망에 참가한 필진 중 하나인 앨버트 첸은 다저스에 대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정상에 오를 만한 선수층의 두터움과 수비력까지 갖춰 10월을 향해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라며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브랜던 매카시의 선발 로테이션은 단기전에서 워싱턴 못잖다"고 설명했다.
물론 맥스 셔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조던 짐머맨, 지오 곤살레스, 더그 피스터 등의 투수진을 갖춘 워싱턴에 다저스보다 높은 점수를 주는 필진이 더 많았다.
NL 페넌트레이스 전체 1위 팀으로도 4명이 워싱턴을, 2명이 다저스를 지목했다.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다저스를 꼽은 톰 버두치는 "투수진과 수비가 좋아진데다 야시엘 푸이그, 작 페더슨 등의 젊은 선수를 갖췄다"면서도 "콜 해멀스나 조니 쿠에토 등 투수를 7월까지 영입한다면 포스트시즌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기도 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1표를 받았다.
올해 강정호(28)를 영입한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NL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4표를 얻었다.
그러나 추신수(33)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예 포스트시즌 후보로 거론되지 못했다.
한편, SI는 각 리그의 최우수선수(MVP)·사이영상·신인왕 후보도 전망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는 4표를 받아 조던 짐머맨, 조니 쿠에토(신시내티·각 1표)를 제치고 올해도 NL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AL 사이영상은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3표)과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2표)의 각축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MVP로는 NL에서 지앤카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4표)이, AL에서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5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NL 신인왕 후보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4표를 받아 다저스의 유망주 페더슨(2표)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고, AL의 유망주 중에서는 루스니 카스티요(보스턴 레드삭스·3표)와 카를로스 로던(화이트삭스·2표)간 신인왕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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