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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중거리 MD 2016년 실전 배치

입력 : 2015-04-02 19:44:01 수정 : 2015-04-03 01: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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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합작 개발… 요격 시험 성공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작 개발한 중거리 미사일방어(MD)체계인 ‘다비드 슬링’(다윗의 물매)의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미국 미사일방어청(MDA)과 여러 차례 다비드 슬링 시스템(DSWS) 시험을 실시한 결과 목표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을 방문한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에게 “내년에 실전 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이스라엘 모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합작 중거리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인 ‘다비드 슬링’이 발사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AP연합뉴스
릭 레너 MDA 대변인도 “요격 시험에서 DSWS가 날아오는 위협적인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명중시켰다”며 “이스라엘의 MD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은 3월 말 수차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루살렘 인근 사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AP는 전했다.

DSWS는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과 미국 국방기업 레이티언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중거리 미사일 대비용이다. 특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중거리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일명 ‘마법 지팡이’로 불리며 사거리 100∼200㎞의 탄도미사일과 크루즈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다.

탄두나 근접신관(일정 거리에 접근하면 자동 폭발하는 신관) 없이 충격 속도로 미사일을 파괴하며 전천후 발사가 가능하다. 대당 가격은 100만달러(약 11억원)이다.

이스라엘은 현재 단거리 로켓 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거리 미사일을 저지하기 위한 차세대 요격용 미사일 ‘애로우’를 개발 중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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