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공개한 '2014 국외 한국인 유학생 통계(대학생 이상)'에 따르면 작년 한국인 유학생은 21만9543명. 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54.7%가 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꿈과 미래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지만 준비가 부족할 경우 혹은 잘못된 정보 수집으로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응수의 해외로talk'를 통해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해외•이민•유학•취업 등의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씨는 해외 취업, 유학, 이민 전문기업 머피컨텐츠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편집자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라는 언론 보도를 접하지만 실제 서민들의 체감온도는 매우 낮다. 베이비부머라 불리는 세대들의 준비없는 은퇴와 미래를 짊어질 청년세대의 높은 실업률로 ▲인구론 ▲돌취생 ▲청년백수 등의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중동 순방을 마친 대통령도 해외취업을 언급하며 중동으로, 해외로 진출하라고 할 만큼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준비없는 해외생활은 정말 해서는 안될 일이다.
경기가 좋지 않고 생활이 팍팍할 수록 생각해 보는 단어가 바로 이민이 아닐까 싶다. 특히, 캐나다는 이민 선호도 국가 중에 1위에 뽑히고 밴쿠버는 매년 살기 좋은 도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선망하는 이민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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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Niagara College On the Lake Campus. 제공=머피컨텐츠 |
하지만 살기 좋은 도시에 살고 싶다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는 최근에 이민법을 수 차례 변경하면서 영주권을 받기 아주 어려운 나라가 됐다. 캐나다이민법의 변경은 이민을 준비하는 신청자에게 좀 더 많은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영어와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기술이다.
캐나다는 2014년 이민국을 통한 간접투자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던 연방투자이민 프로그램을 완전 폐지했다. 투자 이민프로그램 지원자의 중국인 편중현상과 고용창출이 없는 비즈니스를 더 이상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영어나 프랑스어를 잘하고, 캐나다 노동시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더 선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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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Brown College cooking class room. 제공=머피컨텐츠 |
최근에 발표된 ‘캐나다 익스프레스 엔트리(Canada Express Entry)’라는 이민 지원 시스템은 이러한 캐나다 정부의 요구를 잘 반영하고 있다. 영어나 프랑스어능력을 갖추고 캐나다에 고용이 된 지원자를 가장 우선적으로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 영주권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은 아주 명확해 지고 있다. 연령은 낮고, 전문기술이나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 영어나 프랑스어를 잘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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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River College Auto Mechanic class room. 제공=머피컨텐츠 |
이 때문에 캐나다 칼리지(college)에서 기술을 배우고 취업을 하는 '유학 후 이민'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때도 역시 중요한 것은 영어 능력과 졸업 후 취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에서부터 영어실력을 늘려야 하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전공으로 정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아무리 살기 좋은 도시에 간다고 해도 준비되지 않는 이주는 고통이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복지 국가의 혜택만을 동경하기 보다는 오히려 어떻게 하면 내가 그 나라에서 취업을 하고 세금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될 지를 고민하고 준비해야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유학과 이민을 떠나는 이유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은 준비된 만큼 성공한다는 진리이다. 앞으로 이 진리에 맞는 캐나다 이민 유학에 관해 꼭 알아야 하는 핵심 내용을 꼼꼼히 짚어보기로 하자.
<이응수 머피컨텐츠 대표>
<남성뉴스>남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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