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렌터카 교통사고 한국인 관광객 5명 사상

카트만두로 가다 버스와 충돌
현지인 버스 운전기사도 숨져

한국인 5명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네팔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향하던 우리 국민이 탑승한 승합차가 맞은편에서 오던 버스와 충돌해 60대 남성 2명, 50대 여성 2명이 사망하고 60대 남성 1명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나 위독한 상황이다. 60대 남성 사망자 2명 중 1명은 이송 중 숨졌다.

현지 네팔리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네팔 포카라에서 소형버스(렌트 승합차)를 빌려 카트만두로 이동 중 카트만두 인근 다딩 지역에서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소형버스에는 한국인 5명 외에도 다른 국적의 사람들도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소형버스를 운전했던 현지인 운전기사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고 마주 오던 버스에 타고 있던 네팔인 승객 10여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도로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염유섭 기자, 뉴델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