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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세비중 31.9%로 사상 처음 30% 돌파

입력 : 2015-03-24 08:28:52 수정 : 2015-03-24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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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심화로 서울지역에서 거래된 전·월세 아파트 가운데 월세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1일부터 23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3372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비중은 31.9%(4269건)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가 전월세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전국의 아파트 월세비중은 지난 1월 기준 36.4%(국토교통부 자료)로 이미 30%를 넘어섰지만 가격대가 높은 서울 아파트의 월세비중이 3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1월 15.4%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월세비중은 2013년 1월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뒤 줄곧 20%대를 유지해오다 지난달 2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30%대를 넘었다.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의 전·월세 거래량은 확정일자 신고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소액 전세나 전세보증금이 작은 고액 전세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실제 거래되는 월세는 정부와 지자체 조사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도심권이다.

종로구가 43.4%로 가장 높았고 중구가 42.9%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39.5%로 뒤를 이었고 강남구(38.0%), 서초구(36.6%), 구로구(36.1%), 동작구(33.8%), 성동구(33.5%), 마포구(33.4%), 송파구(32.8%), 성북구(32.6%), 중랑구(32.0%) 등의 순으로 월세비중이 높았다.

반면 금천구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19.1%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낮았고, 양천구도 19.9%로 20%에 못미쳤다.

양천구는 최근 1년간 평균 월세 비중이 15.8%에 그쳐 서울 아파트를 통틀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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