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시공사가 광교급 신도시로 계획한 다산신도시 조성공사가 무르익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다산진건지구와 다산지금지구의 통합 브랜드다.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가운동, 수석동, 일패동, 이패동 일대에 전체면적 475만㎡와 수용인구 8만6000여명의 3만1900세대로 조성된다.
첫 분양은 내달 시작된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진건지구 B2·B4블록 공공분양주택 공동사업협약을 맺은 대림산업(B4블록·자연&e편한세상·1899-6886)과 롯데건설(B2블록·자연&롯데캐슬·1899-8886)이 각각 시공하는 1615세대와 1186세대 등 2801세대를 먼저 분양한다.

두 아파트는 모두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0∼85㎡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입주시기는 2017년 말이다. 분양가는 9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는 대림과 롯데의 공공분양과 일부 일반 건설사의 민간분양 물량을 뺀 나머지는 모두 영구임대 아파트 등 공공임대주택으로 건설된다. 전체 세대 가운데 공공주택 물량이 70%나 된다.
전세난에 숨막힌 서울 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의 주거안정 대안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매력적이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버스로 출발해 현장까지 도착하는 데 50여분이 걸렸다.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IC, 남양주IC, 토평IC와 인접해 있으며, 북부간선도로(진건지구)와 강변북로(지금지구), 경춘로, 중앙선 등을 이용해도 서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밖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6개 역사 가운데 진건지구 역사(가칭 진건역)가 포함돼 있어 서울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지금지구에선 인접한 중앙선 도농역에서 청량리역까지 20분이 걸린다.
올해 착공 예정인 별내선은 서울 암사역부터 경기 구리역, 다산신도시 진건역 등을 지나 경춘선 별내역까지 가는 12.9㎞ 길이의 복선전철이다.
다산신도시에는 남양주시 제2청사와 교육청, 법원(등기소), 경찰서 등이 입주하는 ‘원스톱’ 행정타운이 조성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교 3곳도 설립계획이 잡혀 있다.
대형할인점, 복합쇼핑몰, 상영관 및 소규모 공연장, 전시·이벤트홀, 보건소 등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은 물론이고 산업과 유통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마련 중이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다산신도시가 조성되는 지역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 및 교통 접근성,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 등 최상의 입지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받으면서 ‘명품도시’로 거듭난 광교신도시 시행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산신도시를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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