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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광교’ 남양주 다산신도시 공사현장 가보니

입력 : 2015-03-18 21:08:06 수정 : 2015-03-18 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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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과 30분 거리… 수도권 동북부 중심지로 개발
지난 12일 경기도 남양주시 황금산 위에서 내려다본 ‘다산신도시’(조감도) 공사현장에는 반듯하게 구획이 정리된 곳곳에서 흙을 실어 나르는 덤프트럭들이 보였다. 지대가 낮아 단지 옆을 흐르는 왕숙천이 범람할 수 있는 만큼 지반을 다지고 높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재 2m 높이까지 지반을 올렸고, 앞으로도 3m 이상 더 올린다고 한다.

경기도시공사가 광교급 신도시로 계획한 다산신도시 조성공사가 무르익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다산진건지구와 다산지금지구의 통합 브랜드다.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가운동, 수석동, 일패동, 이패동 일대에 전체면적 475만㎡와 수용인구 8만6000여명의 3만1900세대로 조성된다.

첫 분양은 내달 시작된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진건지구 B2·B4블록 공공분양주택 공동사업협약을 맺은 대림산업(B4블록·자연&e편한세상·1899-6886)과 롯데건설(B2블록·자연&롯데캐슬·1899-8886)이 각각 시공하는 1615세대와 1186세대 등 2801세대를 먼저 분양한다. 

올해 수도권 동부에서 택지분양 물량은 다산신도시 아파트가 유일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아파트는 모두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0∼85㎡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입주시기는 2017년 말이다. 분양가는 9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는 대림과 롯데의 공공분양과 일부 일반 건설사의 민간분양 물량을 뺀 나머지는 모두 영구임대 아파트 등 공공임대주택으로 건설된다. 전체 세대 가운데 공공주택 물량이 70%나 된다.

전세난에 숨막힌 서울 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의 주거안정 대안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매력적이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버스로 출발해 현장까지 도착하는 데 50여분이 걸렸다.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IC, 남양주IC, 토평IC와 인접해 있으며, 북부간선도로(진건지구)와 강변북로(지금지구), 경춘로, 중앙선 등을 이용해도 서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밖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6개 역사 가운데 진건지구 역사(가칭 진건역)가 포함돼 있어 서울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지금지구에선 인접한 중앙선 도농역에서 청량리역까지 20분이 걸린다.

올해 착공 예정인 별내선은 서울 암사역부터 경기 구리역, 다산신도시 진건역 등을 지나 경춘선 별내역까지 가는 12.9㎞ 길이의 복선전철이다.

다산신도시에는 남양주시 제2청사와 교육청, 법원(등기소), 경찰서 등이 입주하는 ‘원스톱’ 행정타운이 조성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교 3곳도 설립계획이 잡혀 있다.

대형할인점, 복합쇼핑몰, 상영관 및 소규모 공연장, 전시·이벤트홀, 보건소 등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은 물론이고 산업과 유통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마련 중이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다산신도시가 조성되는 지역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 및 교통 접근성,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 등 최상의 입지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받으면서 ‘명품도시’로 거듭난 광교신도시 시행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산신도시를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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