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질이 나쁘고 수사당국이 반드시 검거할 필요가 있는 범죄자 10명을 지정해 공개수배하는 게 어떠냐는 것이었다. 이를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후버 국장은 1950년 3월11일(현지시간) 최초의 ‘10대 지명수배자’(Ten Most Wanted Fugitives)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12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올해로 시행 65년을 맞은 ‘10대 지명수배자’ 프로그램은 꽤 성공적이다. 지금까지 504명의 탈주범이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는데 473명이 검거되거나 소재가 파악됐다. 이 중 156명의 검거에는 명단을 보고 FBI에 연락한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 ‘10대 지명수배자’가 확정되면 언론과 공공장소에 이들의 사진과 이름, 혐의 등이 담긴 전단이 대량 배포되고 소재 파악이나 검거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에게는 거액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FBI가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에게 내건 현상금은 2700만달러였고, 2007년 검거된 콜롬비아의 마약왕 디에고 몬토야의 ‘몸값’은 500만달러였다. 일반적인 포상금은 10만∼200만달러 정도다. FBI는 몬토야뿐만 아니라 시민 제보를 받아 수년에서 수십년간 행적이 오리무중이었던 ‘어나바머’(대학·비행기 연쇄폭파범)로 악명 높은 시어도어 카진스키와 필라델피아주 경찰관 살해범 에릭 프레인, 연쇄살인범 제임스 휘트니 벌거 등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FBI는 11일 ‘10대 지명수배자’ 65주년 성명에서 “초반엔 주로 은행털이범과 연쇄살인범 검거용이었는데 지금은 주요 탈주범은 물론 테러리스트, 사이버범죄자, 아동 납치범 등을 추적하는 유효한 도구가 됐다”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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