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대책 발표에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봄 분양시장이 활짝 개화한 가운데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리는 황금입지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사통팔달의 교통은 물론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에 맹모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학군, 그리고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한 공원까지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입지적 장점으로 주변 대비 시세도 높게 형성되어 시세차익을 볼 수 있으며, 불황에도 시세하락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주거여건을 모두 갖춘 최적의 주거지인 셈이라 대기수요가 많다.
실제 서울의 강남은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서울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1610만원인데 비해 강남구는 3062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 대표 자립형사립고인 세화여고를 비롯 계성초, 신반포중 등 학군 좋기로 유명한 서초구 반포동 일대는 강남구 평균 시세보다 높은 3633만원이다.
용인의 강남으로 통하는 수지구도 마찬가지다. 용인시 수지구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KB부동산의 2014년 결산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말 대비하여 지난해 말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1.3% 오르는 동안 용인 수지구의 주택 매매가격은 5.93%나 상승했다. 올 들어서도 계속 오름세로 특히 수지고를 비롯 정평초·중 등 뛰어난 학군에 생활인프라가 잘 형성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는 용인 평균보다 가격변동률이 더 높다. 2015년 2월 용인 수지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 2월 대비 4.15% 올랐지만 풍덕천동은 전년 2월 대비 8.5% 올라 수지구 내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비단 용인 수지구만이 아니다. 인천의 강남인 송도국제도시나 천안의 강남인 불당신도시(아산탕정지구)도 주변 대비 높은 집값으로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인기지역인만큼 청약성적도 우수하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지난 1월 한화건설이 창원의 강남으로 불리는 경남 창원 성산구 가음동에 선보인 ‘창원가음꿈에그린’의 경우 117가구 모집에 2만1703명이 몰려 평균 185.5대 1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같은 달 태왕이엔씨가 대구의 강남인 수성구에 분양한 ‘대구만촌역태왕아너스’도 55가구 모집에 8528명이 몰리며 평균 15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지난해 이들 지역에 공급된 단지들 또한 모두 1순위 마감에 완판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분양권엔 프리미엄(웃돈)까지 붙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창원더샵센트럴파크’의 경우 평균 8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고 계약 시작 72시간 만에 계약률 100%를 기록했다. 대구 수성구에서 지난해 나온 4곳(▲브라운스톤범어 141.95대 1 ▲범어화산살레 37.9대 1 ▲범어라온프라이빗 118.71대 1 ▲대구수성아이파크 61.07대 1)도 1순위 마감했다. 대구수성아이파크는 3000만원의 프리미엄도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리는 동네는 교통·학군·편의 등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시세도 안정적일뿐더러 시간이 지나도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 주택시장의 블루칩으로 통한다”며 “주거선호도가 높은 만큼 사람도 많이 모여 상권 활성화 및 개발여력도 풍부해 이들 지역의 분양단지는 스테디셀러처럼 갈수록 더 큰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리는 주거선호도 높은 지역에 올해도 신규 분양단지가 속속 공급에 나서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대림산업이 용인 수지구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e편한세상 수지’다. 이달 분양에 들어가는 ‘e편한세상 수지’는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예정) 인근인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74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 전용면적 84~103㎡, 총 1237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내년 2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인근인 역세권 아파트로 수지구 내에서도 알짜입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광교·상현IC도 가까이 있다.
충남 천안의 강남판인 불당신도시(아산탕정지구)와 인접한 천안 신부동에서는 ‘e편한세상 신부’가 내달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1235가구 규모로 전가구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천안종합터미널 및 지하철1호선 장항선 천안역이 인근에 위치해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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